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안녕하세요, 1월 한달동안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한 전희선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짧아 보이지만, 저는 센터에서의 현장실습을 통해 그 어느 때보도 뿌듯하고 보람찬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실습과 처장님의 특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제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진심으로 형사사건에서 피해자를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형사사건을 볼 때면 늘 가해자가 어떻게 처벌을 받을지, 왜 저런 판결이 나왔는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판례를 배울 때도 제 관심을 늘 처벌에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자의 입장도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지만, 실제로 감이 오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피해자분들의 서류를 보고 상담을 도와드리는 과정을 통해서 피해자분들의 상황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어떤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범죄로 인한 상처 치료비 지원은 물론이고 범죄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치료, 범죄와 관련된 소송 지원은 물론이고 나아가 범죄 발생 시점부터 피해자가 사건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생활비 지원, 직업교육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법에 대해 공부만 할 때는 나름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생각했는데, 실습을 통해 정말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피해자분 개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눈에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분들와 상담을 하면서 갑자기 범죄 피해자가 된 것도 당황스러운데, 법이라는 분야가 쉽지만은 않다 보니 더 힘들어하시는 것을 느꼈고, 그런 부분에서 미약하게나마 피해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기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현장실습을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실전에서 경험해보고 진로에 대해 더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기에 이러한 기회를 주신 센터와 어떤 질문이든 친절하게 답햊신 직원분들, 그리고 많은 걸 가르쳐 주신 처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